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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원인 치료

by 행운스트 2025. 8. 1.

혹시 요즘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 자주 하시나요? 충분히 쉰 것 같은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온몸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으신가요? 왠지 모르게 의욕도 없고,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자꾸 살이 찌는 것 같다면, 우리 몸의 에너지 발전소, '갑상선'의 건강을 한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어요.

최근 EBS 명의 <뇌와 심장을 지키려면 갑상선을 관리하라!> 편 예고를 보니, 갑상선 기능 이상이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뇌졸중이나 치매, 심장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늦추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 따뜻한 차 한잔 마시듯, 차근차근 이야기 나눠볼까 해요.



 

내 몸의 에너지 조절 장치, 갑상선은 어떤 일을 할까요?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이지만, 이름만 들어서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이해하려면 먼저 갑상선이 무슨 일을 하는 친구인지부터 알아야겠죠?

 갑상선, 작지만 강한 일꾼!

갑상선은 목 앞쪽, 목젖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내분비기관입니다. 무게는 15~20g 정도로 아주 가볍지만, 우리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여기서 '갑상선 호르몬'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 온몸으로 보내주는, 말하자면 우리 몸의 에너지 총사령관 같은 존재랍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 우리 몸의 보일러

갑상선 호르몬(T3, T4)은 우리 몸의 보일러 스위치와 같아요. 체온을 조절하고, 심장 박동을 유지하며,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모든 과정에 관여합니다. 이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되어야 우리는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고, 몸의 항상성이 유지되는 것이죠. 너무 많이 나와도 문제, 너무 적게 나와도 문제가 된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바로 이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불러요. 보일러의 불이 약해진 것처럼,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전반적으로 느려지게 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는 약 60만 명에 달하며,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4~5배가량 많다고 해요.


[일상 생활을 위협하는 갑상선기능 저하증]



혹시 나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서서히, 그리고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냥 나이가 들어서, 혹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리기 쉬워요. 아래 증상들 중에 여러 가지가 해당된다면 한번쯤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전신에 나타나는 무기력함과 피로감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이에요.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매사에 의욕이 없으며, 집중력과 기억력도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이는 몸의 에너지 생산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단순 피로와는 다르게, 휴식을 취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깊은 피로감이 특징입니다.

 억울하게 늘어나는 체중과 부종

"물만 마셔도 살찌는 것 같아요!" 라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신진대사가 느려져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전과 똑같이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몸 안의 점액다당질이라는 물질이 쌓이면서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점액부종'이 나타나기도 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반지가 꽉 끼는 느낌이 들 수 있답니다.

 추위를 유독 많이 타요!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능도 갑상선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열 생산이 감소해서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는 온도에도 유독 춥게 느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여름에도 긴 옷을 찾게 되거나, 손발이 시리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죠.

 그 외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신호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피부와 모발의 변화: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많이 빠질 수 있어요. 눈썹 바깥쪽이 빠지는 것도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 소화기 문제: 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 심혈관계 변화: 맥박이 느려지는 서맥(1분당 60회 미만)이 나타날 수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정신적인 변화: 우울감, 무기력감 등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우울증으로 오인받기도 합니다.
  •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량이 많아질 수 있어요.


 

 

갑상선은 왜 게을러졌을까요? 원인 파헤치기

그렇다면 멀쩡하던 갑상선은 도대체 왜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걸까요?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답니다.

 가장 흔한 원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이에요.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계가 오히려 갑상선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해서 갑상선 세포를 파괴하는 병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갑상선암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 기능이 영구적으로 저하될 수 있어요. 이 경우는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치료 후 정기적으로 호르몬 수치를 체크하며 관리하게 됩니다.

 뇌하수체 문제나 약물 부작용

드물지만 갑상선을 조절하는 상위 기관인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도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를 '이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부 심장 질환 치료제(아미오다론)나 정신과 약물(리튬) 등이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희망을 찾아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나요?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불안한 마음이 드셨을 수도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진단도 비교적 간단하고, 치료 효과도 좋은 질환 중 하나랍니다. ^^

 진단은 어떻게? - 간단한 피검사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간단한 혈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어요. 혈액 속의 갑상선 호르몬(Free T4) 농도와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를 확인합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갑상선 호르몬(Free T4)은 부족해지고, 우리 몸은 호르몬을 더 만들라고 갑상선을 계속 자극하기 때문에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는 올라가게 돼요.

  • 갑상선 기능 저하증: TSH 수치 ▲, Free T4 수치
  • 정상: TSH, Free T4 수치 정상
  • 갑상선 기능 항진증: TSH 수치 ▼, Free T4 수치

 부족한 호르몬을 채워주는 치료

치료는 아주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해주는 것이죠. '레보티록신'이라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를 매일 아침 공복에 복용하게 됩니다. 내 몸에서 만들어내지 못하는 호르몬을 외부에서 채워주는 개념이라 한번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한 약이니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의 중요성

약을 잘 챙겨 먹는 것과 더불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혈액 검사로 호르몬 수치가 잘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약 용량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특정 음식에 집착하기보다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제는 다른 약이나 영양제(철분제, 칼슘제 등)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방해될 수 있으니,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지금 이유 없는 피로와 무기력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그냥 넘기지 마시고,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주세요. 간단한 검사로 삶의 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만큼,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우리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2025년을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