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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 소리 통증 원인 치료 예방법

by 행운스트 2025. 8. 2.

혹시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때, 턱에서 "!" 하고 소리가 난 적 있으신가요? 혹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 주변이 뻐근하고 아팠던 경험은요?

사실 이런 증상은 생각보다 정말 흔하다고 해요. 작년에 방영된 EBS <귀하신 몸> 프로그램을 보니, 무려 인구 3명 중 1명이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경험을 할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 방송을 보고 ? 내 얘긴데?’ 싶어서 깜짝 놀랐어요.

대부분 좀 있으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 작은 신호를 무시하면 나중에는 큰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몸에서 24시간 쉴 틈 없이 일하는 중요한 관절, 턱관절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턱관절 장애,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턱관절 장애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에요. 대부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행해온 사소한 습관들이 쌓여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도 모르게 해온 나쁜 습관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나쁜 습관이에요.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턱을 괴고 있진 않으신가요?!

  • 턱 괴기: 한쪽 턱에만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 턱관절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아주 안 좋은 습관입니다.
  • 이 악물기 / 이갈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무는 분들이 많아요. 밤에 잠을 자면서 이를 가는 습관도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보통 씹을 때 가해지는 힘이 50kg 정도인데, 이갈이를 할 때는 70~100kg에 달하는 힘이 가해진다고 해요!
  • 잘못된 자세: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푹 숙이는 '거북목' 자세,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 등 몸 전체의 불균형이 턱관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목뼈와 턱관절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거든요.

 씹는 습관도 중요해요!

음식을 먹는 습관도 턱관절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 예를 들어 오징어나 껌, 견과류 등을 너무 즐겨 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어요. 또한,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편측 저작)은 한쪽 턱관절과 근육만 과도하게 사용하게 만들어 안면 비대칭과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스트레스, 역시 만병의 근원이죠?

스트레스는 정말 우리 몸의 약한 부분을 공격하는 것 같아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몸의 긴장도를 높이고, 특히 턱과 목 주변 근육을 뻣뻣하게 만들어요. 이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되고, 결국 턱관절 주변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죠.


 

"! 뚜둑!" 내 턱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

턱관절 장애는 다양한 신호를 보내며 우리에게 경고해요. 그냥 소리만 나는 단계부터 심각한 통증까지, 단계별 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리만 나는 건 괜찮을까요?

입을 벌릴 때 '딸깍'거리는 소리(관절잡음)가 나는 것은 턱관절 디스크가 원래 위치에서 살짝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가면서 나는 소리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를 '관절원판 내장증 초기'라고 부릅니다. 통증이 없다면 당장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건 분명 턱관절이 보내는 첫 번째 경고 신호예요. 이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방치하면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어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통증과 입 벌림의 어려움

턱에서 나던 소리가 줄어들거나 사라지면서 갑자기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손가락 세 개(검지, 중지, 약지)를 세워서 입에 넣어보세요. 만약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개구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턱관절 디스크가 완전히 앞으로 빠져나와 입을 벌리는 것을 방해하는 상태일 수 있어요. 이때부터는 턱 주변, 귀 앞, 관자놀이 등에 뻐근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도 턱관절 때문이라고?!

놀랍게도 턱관절 문제는 턱에만 머무르지 않아요.

  • 원인 모를 두통이나 편두통
  • 귀에서 '-' 소리가 나는 이명
  • 어지럼증
  • 목이나 어깨의 결림과 통증

이런 증상들이 계속된다면 턱관절의 문제일 수 있으니 꼭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아요. 턱관절 주변에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밀집해 있어서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턱관절 장애,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다행히도 턱관절 장애는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보존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할까요?

턱관절 장애가 의심되면 구강내과나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병원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치료를 진행합니다.

  • 보존적 치료: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입니다. 턱관절에 무리가 가는 습관을 고치도록 교육하고, 통증 완화를 위해 물리치료(온찜질, 냉찜질, 전기자극 치료 등)나 약물치료(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를 병행했어요.
  • 장치 치료 (스플린트): 개인의 치아에 맞게 제작된 투명한 장치(스플린트)를 착용하는 방법이에요. 이 장치는 이갈이나 이 악물기로부터 치아와 턱관절을 보호하고, 턱관절을 가장 편안한 위치로 유도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주사 요법: 통증이 심한 경우, 통증 유발점에 직접 주사를 놓아 통증을 완화하거나, 보톡스를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턱 근육을 이완시키는 치료도 있어요.
  • 수술적 치료: 대부분의 환자는 위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관절의 구조적인 손상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이나 인공관절 수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최후의 수단이에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셀프 케어

병원 치료와 함께 집에서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 턱 근육 마사지 & 스트레칭: 광대뼈 아래, 어금니를 꽉 물었을 때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근육(교근)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주세요. 입을 살짝 벌린 상태에서 턱을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 온찜질: 따뜻한 수건을 턱 주변에 15분 정도 대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에요.
  • 식단 관리: 통증이 심할 때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유동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아요.



 

재발 방지! 건강한 턱을 위한 예방법

치료만큼, 아니 어쩌면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방과 재발 방지입니다.

 바른 자세 유지하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항상 허리를 펴고 어깨를 쫙 편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틈틈이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나쁜 습관과 이별하기!

오늘부터라도 의식적으로 턱 괴기, 손톱 물어뜯기, 입술 깨물기 같은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요? 책상 앞에 턱 괴지 않기!’라고 포스트잇을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주세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가벼운 산책이나 명상, 좋아하는 음악 감상, 친구와의 수다 등 어떤 것이든 좋아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답니다.

작은 소리라고, 잠깐의 통증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우리 몸의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큰 병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오늘부터 저와 함께 소중한 턱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들을 시작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