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에 불편함을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어쩌면 ‘나이가 들어서 그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런 신호들이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대해 따뜻하고 친근하게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노년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이 질환, 도대체 정체가 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함께 차근차근 알아보아요. ^^
내 무릎이 보내는 신호, 퇴행성 관절염일까요?
"칼로 찢어내는 듯한 통증을 참아왔다"는 어느 환자분의 이야기는 남의 일 같지가 않았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삐걱거리고 쑤시는 통증, 초기 증상을 알아채세요!
퇴행성 관절염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불편함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 초기 통증: 앉았다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처럼 무릎에 체중이 실릴 때 통증이 나타나요. 쉬면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뻣뻣함(강직): 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있다가 움직이려고 할 때 무릎이 뻣뻣해서 잘 펴지지 않는 느낌이 들어요. 보통 30분 이내에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리 발생: 무릎을 움직일 때 '삐걱' '사각'하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 부기: 무릎 관절 주변이 붓고 열감이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런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절대 가볍게 여기시면 안 돼요!
소중한 내 무릎 연골, 왜 닳는 걸까요?
무릎 관절 안에는 뼈와 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매끈한 '연골'이라는 쿠션이 있어요.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과도한 사용, 비만,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이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부딪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연골에는 혈관과 신경이 없어서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기가 매우 어려워요. 그래서 예방과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관절염 진행 단계, 어떻게 나뉠까요?
보통 엑스레이 소견을 바탕으로 켈그렌-로렌스 등급(Kellgren-Lawrence grade)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나누어요.
- 1기 (초기): 연골이 약간 닳기 시작했지만, 엑스레이 상으로는 거의 정상으로 보여요.
- 2기 (초기): 관절 간격이 미세하게 좁아지고 뼈 돌기(골극)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3기 (중기):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지고, 연골 손상이 심해져요. 통증이 잦아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깁니다.
- 4기 (말기): 연골이 거의 다 닳아 뼈와 뼈가 완전히 맞닿아 있어요. 극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 모양이 변형(O자형 다리 등)되기도 합니다. EBS '명의'에 나오셨던 70대 여성 환자분이 바로 이 4기 진단을 받으셨죠.
나에게 맞는 치료법 찾기, 수술만이 답은 아니에요!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관절염의 진행 단계와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기 관절염(1~2기):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요
EBS '명의'에 소개된 60대 여성 환자분처럼, 꾸준한 관리로 활기찬 삶을 유지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 시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집중합니다.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NSAIDs)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 주사 치료: '연골 주사'로 알려진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액 성분을 보충해 윤활 작용을 돕고, 통증을 완화해줘요. 보통 6개월 간격으로 맞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소염 효과가 있지만, 자주 맞으면 연골이나 뼈를 약하게 할 수 있어 꼭 필요할 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 생활 습관 개선: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체중을 1kg만 줄여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3~4kg이나 줄어든다고 해요. 그리고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운동은 무릎으로 가는 충격을 흡수해줘서 최고의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약과 주사, 부작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소염제 오래 먹으면 살찐다던데?", "주사 맞으면 뼈가 녹는다며?" 이런 걱정들 많이 하시죠? 물론 모든 약과 시술에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아래 이뤄지는 치료는 득이 실보다 훨씬 커요. 소염진통제로 인한 체중 증가는 흔한 부작용이 아니며, 스테로이드 주사 역시 남용하지 않고 적절한 간격과 용량을 지키면 안전하게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혼자 걱정하지 마시고, 꼭 의사와 상담하세요!
중기~말기 관절염(3~4기): 수술적 치료를 고민할 시기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고,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아프거나 걷기조차 힘들다면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부딪히는 4기 상태를 방치하면 통증은 물론, 다리 모양 변형까지 심해져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마지막 희망, 인공관절 수술의 모든 것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의 근본 원인인 망가진 관절을 제거하고,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에요. 통증에서 해방되어 다시 내 두 발로 걷는 기쁨을 되찾게 해주는, 그야말로 '제2의 인생'을 선물하는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무릎에 맞게! 전치환술 vs 반치환술
인공관절 수술이라고 해서 다 같은 수술이 아니에요. 손상된 부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집니다.
- 인공관절 전치환술 (TKA): 무릎 관절 전체(내측, 외측, 슬개골)의 연골이 모두 닳았을 때 시행해요. 손상된 관절면 전체를 새로운 인공관절로 바꾸는 가장 일반적인 수술 방법입니다.
- 인공관절 반치환술 (UKA): 관절의 특정 구획(주로 내측)에만 관절염이 국한된 경우,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에요. 정상적인 인대와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무릎 움직임이 더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요. 로봇의 정확성을 통해 수술 오차를 줄이고, 환자에게 더 잘 맞는 인공관절 삽입이 가능해져 수술 예후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술이 끝이 아니다! 재활의 중요성
성공적인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수술 후 재활'이에요! 수술로 통증은 사라졌지만, 수술 전 오랫동안 쓰지 않아 약해진 근육과 굳어진 관절을 다시 회복시켜야 해요. 꾸준한 재활 운동을 통해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히고 근력을 키워야만, 비로소 인공관절이 제 기능을 다하며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사와 물리치료사의 안내에 따라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오늘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봤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플 때 참지 않는 것'입니다. 2025년 지금, 의학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여러분의 무릎 통증을 덜어줄 좋은 방법들이 정말 많아요. 작은 통증이라도 무시하지 마시고, 꼭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하고 활기찬 발걸음을 항상 응원할게요.